살인의 추억 - 현실은 영화보다 더 잔혹하다.
현실은 영화보다 더 잔혹하다.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들◆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는 열 번이 넘게 봐도 볼 때마다 늘 재미있고 새로운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2003년에 제작된 영화로,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는 아주 오래되고 낡은 영화이다.
엔딩에 나왔던 이 소녀가 벌써 28세라면 믿어지겠는가?
이 영화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늘 재미있고 새로운 이유는 배우들의 화려한 연기나 최악의 미제사건이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당시 시대상을 잘 반영하여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게 만드는 추억몰이도 당연히 한몫을 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게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말이다.
아마 요즘 사람들은 영화에서 범인으로 몰려 고문을 받는 백광호나 조병순을 바라보며 "옛날에는 진짜 저런 일이 있었을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영화는 사실이었고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다.
불과 2~30여 년 전의 일이었고, 현실은 영화보다 훨씬 더 잔혹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지며 수사에 진전이 없자 경찰들은 닥치는 대로 용의자들을 잡아들이고 고문하게 된다.
심지어는 사이비 심령술사의 말에 현혹되어 무고한 사람을 심문하고 고문하는 황당한 지경까지 이르게 되는데....
당시 용의자로 몰려 조사 받은 사람은 어림잡아도 3천여 명에 이르렀고 그중에는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이나 의지할 곳 없는 고아, 청소년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이유 없이 수차례의 연행조사를 받은 후, 풀려나서도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우울증 증세로 편치않은 삶을 살아야 했고 그중 극단적인 선택으로 자살한 사람도 네 명이나 된다.
물고문과 구타 등으로 가혹 행위를 받다가 사망한 16세 소년도 있었는데, 당시 경찰은 고문한 사실을 숨기려고 현장검증 중에 도망치다 미끄러져서 뇌진탕으로 숨졌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면서까지 막무가내로 진행했던 경찰의 수사는 끝내 아무런 성과도 거두어들이지 못한 채 미해결 사건으로 종료되고 말았고 8차 사건만 모방범죄로 판단하여 한쪽 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장애인 윤성여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결국 자백을 받아 무기징역에 선고한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현재...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DNA 복원이 가능해지자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나타나게 되는데 용의자는 처제를 강간하고 살인한 죄로 이미 복역 중인 이춘재이다.
이춘재는 처음에 범행을 부인하였지만 범행 당시 복원된 DNA와 자신의 DNA가 일치하여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나오자 결국 자신의 모든 범행을 자백하게 되는데….
이미 용의자가 자백하여 형이 집행된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하게 된다.
하지만 8차 사건의 용의자는 이미 20여 년간의 긴 세월을 복역하고 얼마 전에 출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공소시효조차 끝나버린 이 오래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나를 고문한 형사들에게 묻고 싶어요.
정말로 내가 범인이고 자신들은 당당한지.
양심이 있다면 진실을 말해달라고요."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20여 년 동안 옥살이를 한 윤성여씨는 당시 사흘 동안 잠도 못 자고 고문을 받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거짓으로 자백하였다고 한다.
다리가 불편한데 쪼그려뛰기도 시키고,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며 겁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현장 검증 당시에는 형사들이 시나리오를 짜서 연기했으며, 당시 증거로 제출된 체모 또한 조작된 것이라고 한다.
"넌 무조건 사형이니까 선처를 받고 싶으면 순순히 자백이나 해!"
살기 위해 허위 자백을 하고 재판을 받을 때도 “넌 무조건 사형이다”라는 검사의 말에 사형만은 면하려고 제대로 항소조차 하지 못했다.
왜? 당시에는 사형제도가 있었던 시절이니까.....
게다가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윤성여씨는 변호사를 쓸 여유도 없었다.
결국 윤성여씨는 누군가의 출세, 또 누군가의 방패막이가 되기 위해 살인자라는 멍에를 쓰고 20여 년의 세월을 차디찬 감옥에서 외로이 견뎌내야만 했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출소하여 자신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재심을 준비하고 있다.
윤성여씨가 이제라도 반드시 명예를 되찾고 합당한 보상을 받기를 기도하며 마지막으로 그 당시의 경찰, 형사, 변호사, 검사, 판사들에게 묻고 싶다.
지금도 상당수가 잘 먹고 잘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신들이 억울하게 누명을 씌우고 고문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그 사람들은 누군가의 남편이자, 또 누군가의 아버지, 그리고 누군가의 아들이었다.
당신들이 정령 이 세상에 나와 가슴에 손을 얹고 죄가 없다 말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엄청난 죄를 짓고도 밥은 먹고 다니는가?
저쪽 조직세계는 왜 저럴까요. 저런 경찰 검사도 감방에 넣었으면 ;;;;
참 미스테리하게도 그때 고문하고 무고한 사람을 범인 만들던 형사들이 교통사고등으로 많이 죽었습니다~
물론 아직 살아서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도 많지만요~
그 사람들도 이제 벌을 받아야겠죠?
키돈님 위에 유투브 뭐예요?? 직접 리뷰하신 거예요?^^
네~ ㅋㅋㅋ
처음으로 한번 만들어 봤어요~ ㅎㅎ
생각보다 너무 빡시네요~ ㅋㅋㅋ
정말 너무 끔찍하고도 슬픈 이야기예요...
왜 선량한 사람들을 범죄자 만들고 피해자로 만드는건지..
범인은 안잡히고 피해자들은 계속 늘어가고~
뭐라도 보여줘야하니 본인들이 살기 위해
힘없는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삼았겠죠!
영상 리뷰까지 직접 만드시다니~! 대단하십니다!
@tipu curate
Upvoted 👌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영상 리뷰는 항상 첨부할 거 같아요~
자주는 못 올리겠지만~ ㅎㅎ
유튜브 리뷰까지 작성해주신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풀봇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커뮤니티 번창하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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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시보기가 유행이라던데...
영상을 함께 보니까 더더욱 생생하게 영화를 봤을때가 생각나네요. 멋지심.^^
고맙습니다~
살인의 추억은 여러번 봐도 재밌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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