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생성 통계로 본 STEEM현황 및 약간의 의문

in #kr6 years ago (edited)

2400_3.png

※ 위 차트는 본문에서 설명되니 스킵하시면 되고, 단순참고용도의 일시적인 개인 견해일 뿐임을 밝혀둡니다.

분석의 이유 및 목적


2400.png

2018년 하반기의 STEEM계정생성 일별 트렌드는 일정간격마다 대량의 계정들이 생성되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그 트렌드를 벗어난 것 같다는 의견을 보았기에, 관련 통계자료를 상세히 준비했습니다.

이를 통해 STEEM계정생성수 관련 기본 현황을 알아보고, 그 특징을 파악합니다. 발견된 일부 의문점도 제시합니다.

자료의 기간은 STEEM체인 시작일인 2016년 3월 24일부터, 2018년 12월 21일까지입니다.


1. 기본 현황 및 주요 특징


① 일별 계정생성 수 추이 및 그 특징

2400_1.png

2016년 3월 24일부터의 일간 계정생성수 추이를 보면, 초기에는 채굴자와 관심자 위주로 소수였고, 2017년 중반부터 점차 늘기 시작했습니다.

cryptocurrency시장의 호황과 PoB철학 등으로 인해 2017년말~2018년 초에 수많은 계정들이 생성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꽤 많은 수의 계정이 생성되고 있으나 일별 계정생성수 추이는 점차 감소하는 모습입니다.

2400_2.png

2018년 일별 추이는 과거와 달리 일정간격으로 대량의 계정생성이 있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② 월별 계정생성 수 추이 및 그 특징

2400_3.png

월별 계정생성수로 보면 좀 더 흥미로운 모습이 나타납니다.

월별 계정생성수 흐름과 월평균 STEEM가격의 양상이 거의 유사한 궤적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는 아직까지 STEEM체인은 사실상 STEEMIT커뮤니티 사용자수를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SMT-Lite출시 등으로 STEEM Dapp들의 가치도 중시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커뮤니티 기반을 잃지 않고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STEEM체인의 사용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을 때는 강세장과 공급부족을 틈타 STEEM가격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STEEM체인 사용자 증가 속도가 정체 또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 그간 프리미엄을 받았던 STEEM가치는 더 엄격한 잣대로 평가받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의 STEEM시세 급락에는 이런 점도 작용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2400_4.png

월별 계정생성수 전월비를 보면, 올해는 1/2/4월을 제외하고는 계정생성수가 계속 감소세에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일부 의문점


계정생성 관련 이것저것 자료를 확인하다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아래 차트를 보십시오.

2400_5.png

녹색 막대는 해당 일자에 생성은 되었지만, 전혀 계정정보를 업데이트하거나 투표를 한 흔적이 없는 계정수입니다. 파란색 선은 그런 계정들의 당일 비중을 뜻합니다.

전체 기간이 아니라 아래처럼 올해 자료로만 보면 좀 더 눈에 잘 띕니다.

2400_6.png

캐치하셨나요?

아래에서 월별 추이로 다시 보겠습니다.

2401.png

파란색 막대는 해당 월에 계정만 만들고 전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계정수이고, 베이지색 막대는 해당 월에 생성된 전체 계정수입니다. 파란색 선은 생성만 하고 아무런 사용 흔적이 없는 계정의 비중을 뜻합니다.

2016년 3월에 생성되었지만 현재까지 전혀 사용되지 않은 계정의 비중은, 2016년 3월 전체 생성계정 수의 약 7%였습니다.

이 계정들은 대부분 STEEM체인이 막 시작되던 초기에 생성되었으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 후 약 2년간 그런 계정들의 비중은 대부분 1%미만으로 극히 낮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한번 생성된 계정들은 최소한의 사용 흔적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STEEM체인의 특성상 계정사용을 완전히 그만두기 전까지는 단 한번이라도 프로필도 바꿔보고 투표도 해보기 마련입니다. 아니면 입출금거래라도 한번은 있기 마련입니다.

2402.png

차트를 올해 6월 이후로 확대하면, 생성은 되었으나 전혀 사용 흔적이 없는 계정들의 비중이 급증하기 시작합니다. 6월에 19%로 시작하여 11월에는 무려 48%선에 이르렀습니다.

올해 6월부터의 월별 계정생성수가 크지는 않다고 해도, 최소 월 1.5만건에서 최대 월 3.7만 건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유의미한 자료입니다.

이 계정들은 단지 웹 검색을 통해 유입된 사용자가 호기심에 생성 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계정들일까요?

그렇다면 2016년 4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생성된 계정들에는 왜 이런 계정들의 비중이 극히 낮았었을까요?

전체 자료기간 동안 전혀 사용흔적이 없는 계정은 65,609개입니다. 이 계정들은 어디서 만들어진건지 아래 표로 확인해보겠습니다.

2404.png

위 표에서 보듯, 65,609개의 계정 중에서 93%이상을 차지하는 61,143개의 계정이 steemit플랫폼 상에서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구계정이 steem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65,609개의 계정 중에 90%인 58,950개의 계정이 올해 6월이후에 집중 생성되었다는 점이 다소 특이합니다.

HF20으로 Resource Credit체계는 10월에 도입되었습니다.

특히 전혀 사용 흔적이 없는 계정들의 생성비중이 6월부터 급격하게 높아졌다는 점은 위 계정들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3. 결론


STEEM계정생성 수 추이를 일별로 보면, 최근에 매 일정간격으로 대량의 계정을 생성하던 트렌드가 사라진 점이 눈에 띕니다. 물론 일시적일 수 있으므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STEEM계정생성 수 추이를 월별로 보면, 이것이 월평균 STEEM가격과 상당히 유사한 궤적을 그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월간 계정생성수가 감소 추세를 지속하는 경우에는 STEEM가격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현재의 커뮤니티 사용자 기반을 잃지 않고 오히려 확대해가면서 STEEM체인을 업그레이드해야하는 부분적 이유일 수 있습니다.

2018년 6월부터 갑자기 전례가 없던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계정생성은 완료되었지만 투표/입출금/계정정보 업데이트 등 사용흔적이 전혀 없는 계정들의 비중이 급증했습니다. 6월에는 19%더니, 11월에는 48%수준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이런 계정들의 93%가 복구계정을 steem으로 둔 즉, steemit플랫폼에서 만들어진 계정이고 그 중 90%는 올해 6월 이후 집중 생성된 것이라는 점에서 이런 계정들의 실제 주인이 누구일지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쉐어 투 스팀 (Share2Steem) / 타 SNS의 포스팅을 스팀잇에 자동으로 공유해보자

스팀잇에 다른 SNS에서 작성하는 포스팅을 자동으로 공유하고 보팅도 받아 갈 수 있는 dapp...

Sort:  

blockchainstudio님이 lostmine27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blockchainstudio님의 스팀잇 계정 생성과 관련한 몇가지 오해들 misunderstanding on steemit account creation

...mit.com을 통한 계정생성이 한달넘게 멈춘 상황입니다. 해당 글에서도 처음있는 일일 거라 했는데 오늘 lostmine27의 계정 생성 통계로 본 STEEM현황 및 약간의 의문글을 보니 실제 처음 있는 일이군요.
https:/...

가입기간이 오래걸려 가입 신청은 해 두고 잊어버린 사람들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ㅎ

의견 감사합니다. 6월부터 늘어난 이상계정들은 일단 생성까지는 완료하고 전혀 사용흔적이 없는 계정들을 뜻합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lostmine27님 곰돌이가 2.0배로 보팅해드리고 가요~! 영차~

짧은 논문 한 편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mistytruth님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저도 해당글에 댓글을 달았엇고 몇개 뽑아보려했는데 이렇게 궁금증을 해소해주시는 군요. 궁금한거 있으면 차라리 질문드리는게 나을듯ㅎㅎ 댓글보니 예전부터 좀 잘 못 알려져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설명 몇가지 추가하는 글을 따로 써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설명하신다는 내용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좀전에 올리고 좀 더 보강할 계획인데 별거 아닙니다. 그냥 오해들 정리한 것과 제 생각일뿐.

해당 글과는 별개로 계정생성과 관련하여 한번 분석 해보려던 부분이 있는데 그부분은 시간날때 한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올리신 글 잘 봤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steemsql에 custom_json transaction은 없는것인가요? 잘 못 찾겠네요ㅠㅠ

곰돌이가 @blockchainstudio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3을 보팅해서 $0.010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2211번 $28.017을 보팅해서 $27.519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스티잇팀에서 허위계정을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 보니 로그인도 해보기 전에
접은 이용자들이 많은 것이지요.
실제 이 기간이 혹독한 하락장이기도 했구요.

네 의견 감사합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sindoja님이 lostmine27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sindoja님의 코인 시장에 산타랠리가 온건가 싶은 요즘...

...랠리(?)를 보면서
후회하는 면도 있고 그렇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
이전에 제가 포스트 올린 글 중에서
lostmine27께서 올려주신 포스트랑
ksc님님께서 올려주신 포스트
에서 언급되어진 스팀 시세를 바탕으로 하여
매수할...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혹시나 미사용 계정으로 잡히는 애들이...
이번 하드포크로 계정 생성 기능에서... 계정 토큰을 생성된게 거기에 포함되어서 집계되는건 아닐까요 ``? 물론 언급 하신거 보면 복구 계정이 steem 이라고 하셔서 아닐것 같기도 하지만 ㅠ

글에서의 이상계정이란 생성일자에 create까지는 되었으나 last_update & last_vote 모두 1970-01-01 로 되어 있는 계정을 뜻합니다.

마지막 표에서 보듯, 복구계정이 steem인 것이 90%이상이고, 이미 6월부터 그 비중이 높아지기 시작했으므로 hf20의 여파로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연말 편히 보내세요.

글 읽으면서 뭐지?
싶었는데

@ksc님의 댓글을 보고
쓴웃음 지었네요

잘 보고 가요

Coin Marketplace

STEEM 0.21
TRX 0.20
JST 0.034
BTC 91797.35
ETH 3122.69
USDT 1.00
SBD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