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응모작- 詩] 할미꽃

in zzan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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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바람 한웅큼 목에 두르고
햇살 한웅큼 몸에 바르고

기억 한웅큼 땅에 버리고
과거 한웅큼 벽에 비우고

당신 한웅큼 고이 넣었다
다시 한웅큼 귀히 닦았다

그리 기다려 그리 보내고
그리 견디며 그리 손놓고

그리 살다가 그리 웃다가
그리 울다가 그리 죽다가


마른꽃 | 가시꽃 | 만개꽃 | 웃음꽃 | 안개꽃 | 청록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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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아.... ㅠㅠ 참문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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