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경제] 1억의 의미

in Avle 경제와 투자2 months ago (edited)

제 경제 관념은 아버지의 교육과 행동에서 시작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 할 때였습니다.
"경제적 지원은 고등학교 때 까지다"

20살이 되면 경제적 독립을 하는 것이라 말씀하셨고,
실제로 대학 입학 후 대학 등록금을 요청하였는데,
"알아서 하라"는 말씀에 진짜였구나 싶었습니다.

서운함이 밀려왔지만
반복적으로 이야기 해오셨고
스스로도 그게 맞다고 여겨서
반강제적 경제적 독립을 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아버지의 방식이 맞았다고 여깁니다.
p.s. 아버지는 제 동생에게도 똑같이 하셨으며,
동생은 부모님과 같이 거주하였는데 월세도 받으셨습니다.
물론 독립할 때 모아둔 돈을 주시긴 하셨습니다.


1억을 모으자

부랴부랴 은행에 가서 학자금 대출을 받았고,
세뱃돈 등이 담긴 500만원 통장을 받았습니다.
돈이 떨어질 때쯤 입대를 하고 얼마 안되는 봉급도 모아 나왔습니다.
(이젠 사병 봉급이 월 200만원이니 독립에 도움이 더 됩니다)

복학 후 학비는 장학금, 생활비는 기업 후원과 아르바이트로
스스로 해결하기 시작하였고 소액씩 저금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자산을 모으기 시작한 건
대학원 진학 후 조교 월급과 연구비, 취업 후 월급이 바탕이 됩니다.

30살에 1억을 모으겠다는 목표로 악착 같이 모았으나,
달성을 코 앞에 두고 투자 실패로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1억의 상징성

100,000,000.
단지 수치일 수 있지만 모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재정 관리 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소비를 계획적으로 하고, 저축 습관을 기르면서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그렇게 모은 1억은 든든한 경제적 기반이 됩니다.
투자 자금이 되며, 결혼 준비 자금도 됩니다.

p.s. 돈을 모으되 궁상 맞아서는 안됩니다.
라면 등 인스턴트가 아니라 건강하게 먹고
해외여행도 적금으로 모아서 가보고 하며
돈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합니다.
(대학생 신분에서는 무료로 해외 갈 기회도 많고,
적금을 모아 배낭여행을 갈 수 있는 젊음이 있으니까요.)


포스팅+큐레이션 대회

#1 Intro - [삶과 경제] 인생의 장기 생활설계
#2 1인가구- [삶과 경제] 1인 가구_둥지를 떠나니 춥다
#3 1인가구- [삶과 경제] 목돈 모으기=주거비 줄이기
#4 1인가구- [삶과 경제] 목돈 모으기_정부 정책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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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때부터 경제적 독립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늦을수록 누군가에게 의지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캥거루족은 모자람없이 자녀를 키워왔기에 생긴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르바이트 등 푼 돈 벌 시간에 공부를 하라고 하시죠. 물론 그 시간을 잘 쓰면 맞는 말씀이시지만, 저는 일찍 사회에 부딪혀보라 하고 싶네요.

와우ㅎㅎ 부모님이 굉장히 철저하셨네요~
그래도 그 덕분에 닷큐님이 경제관념이 확실해진 계기가 된 것이겠죠 'ㅡ')b ㅎㅎ

그리고 저도 1억을 달성했을 때의 그 기쁨은
아직도 잊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상징성이 굉장히 크죠 ㅎㅎ

10억 달성 기념으로 스팀 후원 부탁드립니다.

뉴발님 10억있으시구나...
이런 글 제가 감히 쓰고 있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와~ 역쒸~ 뉴발님 좀 있어보이긴 하셨는데~ !!!
뉴발님~우리 친하게 지내요~ 😆

정말 1억은 중요한 숫자인것 같네요! 1억까지 모으기가 힘들지... 일단 1억을 모으고 나면, 그 이후는 좀 수월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

1억이 있으면 스노우볼 효과도 있으니 모으기가 이전보단 훨씬 수월해집니다.
1년 예금에만 넣어놔도 월급이 한 번 더 생기니까요!

아버지 가르침 덕분이 이렇게 잘 성장하실 수 있었네요~^^

아주 혹독하게 벼랑 끝에서 내미셨지요.
덕분에 강하게 자라났다고 자평해봅니다.

현금 1억..쉬워보이면서도 어렵습니다.

큰 돈이면서도 작은 돈, 1억이지요.

정말 0을 8개 만드는 게 까마득합니다.
1천을 모으기까지 너무 어렵고, 3천, 5천,
그리고 1억까지 단계 단계를 넘어가면서
난이도가 조금씩 낮아졌다 생각합니다.

좋은 부모님 만나셨네요.
잘 받아 준 @kimyg18 님도 굿 입니다.

저도 20년 뒤에 제 아이에게 해볼 생각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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