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98)
제2절 전투 경과 개요
제1항 선산 부근 전투(부도 제47 참조)
7월 25일 화령장에서 함창으로 이동하여 8월 1일 상주로 철수한 제1사단은 군단 작명 제49호(부록 제32 참조)에 의거, 8월 2일 낙동강을 도하 8월 3일 낙정리로부터 청계동에 이르는 연거리 약 40㎞에 걸쳐 낙동강의 동안 자연 방어선에 북부는 제12연대, 중부는 제11연대, 남부는 제15연대의 순으로 자연 요부 일대에 각각 배치를 완료하였다.
한편 문경, 함창 지방에서 대타격을 받은 적 제1사단은 점촌, 함창 방면으로부터 삼강을 도하 안계 방면으로 진출하였고 제13사단은 8월 3일 상주에 집결한 다음 부대 정비와 병력 보충을 하였고 화령장에 침입한 적 제15사단은 옥산 방면으로 진출한 다음 선산 방면을 지향하고 남하 중이었다.
8월 4일 적의 각 사단 선봉대는 이미 아군의 전면에 대하여 수심이 약한 도하장을 탐색 중이며 후속부대는 전차와 더불어 계속 강변으로 집결중이었다. 따라서 아군은 포와 중화기로서 적의 정찰 및 국부적인 도하 시도를 극력 방해하였으므로 적은 모경(暮頃)에 이르러 아 제11연대 및 제15연대 방어선 대안에 주력을 집결시켜 도하를 기도하였다. 이에 낙정리 일대에 배치된 제12연대는 방어 임무를 제6사단에 인계하고 22:00 암암리에 상림동으로 철수, 사단 예비대가 되어 제11, 제5연대를 지원하여 중앙부를 강편(强鞭)하게 하였다.
8월 5일의 정황
05:30 적 제13사단 1개 연대는 포 지원하에 농무를 이용하고 북부 낙동리로부터 도하를 강행하여 아 제6사단 방어진지를 기습함에 낙정리 일대를 방어하던 제6사단 일부 병력은 10:00까지 극력 저항하였으나 집중되는 적의 화력으로 인하여 안계 방면으로 철수하였고 적은 계속 남하하였다. 이때 01:00에 선산에 침입한 적 제15사단 1개 연대도 강창(江倉)을 점령한 다음 이른 아침 낙동강을 도하하는 월곡동을 중심으로 아 제11연대와 격전이 전개되었다.
11:00 낙동리로부터 적 제21연대는 안계 방면으로 진출 아 제6사단 제12연대를 공격하였고 잔여 1개 연대는 전차 27대를 선두로 연산을 점령한 다음 아 제11연대 제2대대의 방어진지에 침투하여 적 제15사단의 진출부를 용이하게 하였으므로 아군은 서북 양면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어 전세는 대단히 불리하게 되었다. 14:00 북부의 전황이 위급함에 사단은 제12연대 제1대대를 제11연대에 배속시켜 즉시 용산동, 평송동의 고지에 배치, 제2대대를 지원하였다. 20:00 적 제15사단 주력은 선산에 집결한 다음 이른 아침부터의 공격에 전진을 보지 못한 적은 증원시키고자 북부 신기동 방면으로 향하였다.
23:00 증원된 적은 각종 포 지원 하에 전차를 선두로 아 진지에 돌입 피아 육박전이 전개되었으나 다수의 적 전차에 압도되어 아 각 부대는 약간 후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