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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kr-diary2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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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국제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몇 있어서 비싸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주로 영국의 학교로 많이 가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20억이라... 국제학교 선생 공고나 권유 등 연락을 받은 적도 있었기는 한데, 이렇게 까지나 돈이 많이 드는지는 몰랐다.

뭐 생각해보니 1년에 1억을 기본으로 잡고 들어가야 하고, 인가된 국제학교들은 주로 영미권 대학들이랑 연계가 되어 있어서 (확실히 영국 쪽 대학들로 많이 간다; 사실 영미권 대학들은 학비도 비싸서; 특히 영국의 경우 외국인 대학생들과 자국인 대학생들과의 학비/장학금 차이가 매우 크다) 그 입시 커리큘럼에 맞게 잘 운행되고 있다. 그런 국제고 친구들이 국내 대학에 진학하려면, 검정고시를 치고 수능을 쳐야 하는데, 소수긴 하지만 국내 대학에 진학하는 친구들이 있기도 하다.

재밌는 점은 예전에는 그냥 아예 해외 학교를 보내 국내 대학 입시를 보냈는데 (해외의 국제학교에서 중고등학교를 보내면 국내 대학 입시 전형이 따로 있고, 이 전형이 의외로 꿀이다.-의대/치대/한의대 등도 TO가 1-2명씩 있으며 생각보다 경쟁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 이게 해외로 보내면 관리가 힘들어서 어느 순간부터 국내에 국제학교가 생겨 영미권으로 대학을 보내는 경우가 잦아졌고, 저렇게 제도화가 되어 버렸다. (사실 예전에는 외고-국제반이 있어서 SAT, AP 및 미국 대학들을 목표로 공부하는 반이 있었는데, 사실상 외고가 국내 대학에 집중되어 버려서(참고로 국제반이 있었을 때에도 그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았다)...)

교육의 면에서 사실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학교별로 엄청난 차별 교육을 하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영미권에서는 교육에 관해서 학교별로 그 수준차이가 어머어마하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어느정도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는거라고 볼 수 있겠다. 사교육과 국가 차원에서 ebs 강의 및 좋은 자료들이 나오는 것도 있겠지만, 예전부터 교육이라도 좀 평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사람들이 믿고 있어서 신경 쓰는 듯 싶다.

그러나 입시제도를 뜯어보면, 단순히 수시,학종을 떠나서 그 세부 모집요강을 보면, 정말 무엇이 평등한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정말 복잡한 입시제도로 인해, 사실 수험생을 둔 학부모라도 잘 알지 못한다. 어떤 제도들은 차라리 그런 제도를 만들꺼면 기부입학제라도 만들던가 하지(근데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들이 등록금이나 각 대학의 투자금이 아닌 국가보조금으로 운영을 해서; 말이 사학재단이지 사실은 공적인 돈으로 운영되는 대학들이라 이런 국가보조금 제도를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돈은 국고로 쓰고 그 이익은 개인/사설 집단이 가져가는...)

진보와 평등을 평소에 소리치는 사람들이 오히려 교육 문제에서 내로남불적 사고들이 많아왔고 (그들의 자식들을 한번 잘 봐봐라), 그들이 만든 제도에서 이득을 본 사람들을 살펴보면, 정말 이런 제도들이 사회의 지식증진과, 기회평등 그리고 지식과 부의 재분배와 관련이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이래서 항상 우리는 정치인들의 입발린 말들을 무비판,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면 안되는 것이고 항상 비판적 사고를 통해,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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