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와 비트코인, 그리고 잡놈 위안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coin7 years ago

<이상해>

미국 주가 변동성 지수인 VIX 가 2016년 대선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2월 2일 -4.1%의 하락을 보였다.
(일시적 조정인지 대세 약세장의 시작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0.18% 상승했다.

금값은 전고점을 기록했다.
(이론적으로 금값은 오르는게 아니라, 표시화폐인 달러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봐야한다)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 약세가 미국에 이득이 된다"며 달러 약세를 옹호했다.

트럼프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며 시진핑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현재 위안화/달러 환율은 미국이 이기는 흐름이다. (7을 못지키고 있다.)

그리고 새로 부임한 파월 연준의장은 연내 3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은 당연지사다.

<모든 문제는 달러에서 온다>

원유 거래를 포함, 주요상품의 국제무역거래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그만큼 무역수지는 달러로 계산된다.


[출처: https://www.gold.org/data/gold-reserves]

최근 유럽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를 중심으로 달러를 사용하지 않는 거래를 하려는 시도가 있고,
이 세 지역에서는 달러발 금융위기를 대비 금을 조용히 사들이고 있다, 특히 중국.
(중국이 미국채 최고 보유국이므로 미국은 중국이 금을 사는 것을 용인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비공식적으로 3000 톤을 넘게 매집했다고 함)

미국은 2008년 서브프라임 이후로 대놓고 강한 달러를 포기,
엄청난 달러를 찍어냈다. (72년 달러가 등장한 이후 최고로 많이)
달러를 찍어낸만큼 미국은 시뇨리지 차익을 얻고,
늘어나는 달러를 시중에 유통시키고 미국의 무역상대국은 이 쓸모없어지는 달러를 곶간에 쌓아두고 있다.

중국과 유럽 일본은 기껏 달러 외화고를 쌓았더니,
미국이 돈을 찍어내니 찍어낸 만큼 실제의 자산 가치는 떨어진다.
중국 입장에선 얼마나 열받을까?
(그런데 한국은 중간에 꼈다, 두놈이 같이 망하지만 않으면 한국경제는 그래도 버틸만할 것이다)

그런데 그만큼 미국의 금리인상과, 임금인상은 이루어지지 않다가
이제야 달러의 기축통화 위상이 의심받자 부랴부랴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임금인상이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버블 꺼졌을 때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비트코인 vs 달러>

종이 지폐냐 암호화된 디지털 숫자냐의 문제인데,
둘다 표면적 가치가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내재가치는 논외로)

달러는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내지만, 비트코인은 공그량은 2100만개로 일정하다.
비트코인이 더 착한 돈이다.

달러의 가치가 급변동하게 되면 (최근 달러지수 선물이 90 수준으로 하락했다, 급락 정도는 아니지만)
달러는 가치의 저장으로써 지위를 상실하고,
금이나 비트코인 같은 대체제가 인기를 얻는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코인들 전체 시총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회귀분석해보면)
그것은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세상에서의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다.
알트코인을 사려면 비트코인을 먼저사야하고,
팔고나서 현금화하기 위해선 비트코인을 팔아야 한다.
그래서 그렇다.

최근 달러 테더화가 아닌 달러를 지불수단으로 받겠다는 코인 거래소들의 입장은,
비트코인이 자리잡은 암호화폐 기축 지위에 달러가 도전하겠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것만으로 엄청난 호재가 아닌가 싶다.

현재의 명목화폐의 기축인 달러로 코인을 산다는 것은,
블록체인 시장이 CME 선물상장 이상의 의미와 함께, 기성경제에 편입하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더불어, 비트코인이 달러의 대체제로써 충분히 달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을
미국이 인정하게 되는 꼴이다. 비트코인이 왕노릇하는게 마음에 안드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이라는 Next Big Market의 제왕이 되려하니,
서둘러 막는 꼴이라니.

<위안화를 주시할 이유>


한때 9할이 넘는 비트코인 거래대금의 지불통화가 위안화였다.
그리고 이제 중국은 거래소를 폐쇄했다.
(또다른 환율 전쟁이 아닌지)

미국 입장에서는 금이라면 금을 시장에 내다 팔아서 가격이라도 억제하겠지만,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이 없으니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공매도 가능하도록)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한게 아닌가 싶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오를수록 낮은 가격일 때 위안화로 산 비트코인은,
미국과 중국 국부 대결 차원에서 중국에 부를 가져다 준다.
그래서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이 저지받는게 아닐까 싶다.

이건 실제의 내용이 아니라 가상의 시나리오지만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
중국은 어떻게든 달러의 위상을 끄집어내려고 하니까.

만약 중국이 충분한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고,
그걸 일시에 시장에 내다 판다면,
달러로 고가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국가/기관/개인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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