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아시아나항공

오늘 주식중 갑자기 솟구친 종목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시아나항공 이었는데요,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인수하려다가 얼마전엔 재실사를 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불발로 끝날것 같은 분위기가 된 것이죠. 그러나 오늘 갑자기 주가가 급등합니다. 왜 그런가 하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플랜B'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은 누구인가

아시아나항공의 주식소유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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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이 30.77%, 그밖에 박삼구회장인데 지분율이 수치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죠. 금호그룹 회장님이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약 4천4백만원어치만 갖고 계시네요. 금호산업의 주식 분포상황은 또 다음과 같은데요, 45.07%로 금호고속(주)의 지분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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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파고 들어가보고 싶네요. 또 금호고속의 주주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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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여기서 박삼구 회장님 외 8인의 지분율이 높았군요. 엄청난 지배구조 입니다. 고속버스회사가 비행기를 움직이네요.


뭐 어찌되었든 다시 아시아나항공으로 들어가보면 다음과 같이 최대주주의 변동을 초래할 수 있는 거래가 명시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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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저당과 근질권
근저당은 부동산이나 부동산 물권을 담보로 하는 것이고 근질권은 채권에 대해 담보로 설정해두는 것입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금호그룹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내용으로 유동성을 지원했습니다. 만약 현대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포기하는 경우 금호그룹 전체는 채권단의 관리로 넘어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지주회사인 금호고속도 자회사 금호산업 보유지분을 담보로 산업은행에 돈을 빌렸는데 갚지를 못하고 있다네요.

그러나 산업은행은 경영을 하는 곳이 아닌 자금을 융통하는 국가기관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회사의 실적을 타개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경우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에 약 3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였기에 섣불리 아시아나항공을 떠안기엔 무리가 있죠.

예상에는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가 채권단으로 변경될 것 같습니다. 단지 민영항공사에서 국영항공사가 되는 것이 이슈가 되어 주가가 오르겠다는 막연한 기대는 지양해야할 것입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돌고 돌다 보면 모든 부담은 국민에게로 책임이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죠.

아시아나항공 사업보고서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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