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nd Kamakura Alps] 카마쿠라(鎌倉) 알프스 하이킹 체험
안녕하세요. 한국의 스티미언여러분^*^ 우물밖에서 넓은 세상을 보고자 노력하는 @steemitjp 청개구리입니다.
오늘은 신록의 봄을 제대로 느껴보고자 도쿄에서 전철로 약 한시간반 정도 떨어진 유명 관광지 카마쿠라에 다녀왔습니다.
카마쿠라하면 대불로 유명한 고토쿠지를 시작으로 하세지, 쯔루오카하치만구 등 많은 사찰과 유적지는 물론 서퍼들의 천국인 유희가하마라고 하는 해수욕장과 에노시마등 다양한 관광지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카마쿠라의 자연과 함께 신록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카마쿠라 알프스(높이가 낮은 구릉성 산지이나 다양한 식생과 함께 하이킹에 적합. 카마쿠라시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 하이킹 체험기 입니다.
약4~5시간 정도 코스로 주택가와 산지가 조화롭게 얽혀있는 지역으로 부담없는 하이킹 코스입니다.
지나치는 산마다 조금씩 다른 매력이 있어 다양한 컨셉의 4-5개 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숨은 매력이 있는 코스입니다. 현지인이나 카마쿠라에 자주오시는 분들이 아니고서는 이 하이킹 코스 자체를 인지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쯔루오카 하치만구 방향으로 하신시에는 습지 식물들이 많아 태고의 자연미까지 느낄 수 있어 이색적이기 까지 했답니다.
신주쿠에서 즈시(逗子)방향 쇼난신주쿠라인을 타고 요코하마 오오후나를 거쳐 출발지인 키타가마쿠라(北鎌倉駅)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역의 반대편으로 돌아가며 하이킹 코스를 향해 봅니다.
카마쿠라다운 현지 우체국과 은행 건물들도 참 이쁘네요. 카마쿠라 감성이 물씬 풍깁니다.
조용하고도 평화로운 주택가를 향해 카마쿠라 알프스 산책로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철도 건널목은 언제나 정겹게 느껴집니다.
고급 주택지 사이로 신록의 잎들이 싱그러우면서도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는 계절입니다.
귀여운 클래식 카도 주위와 잘 어울리네요.
놀이공원에 온듯한 집들도 보이네요.
지인이 입구를 알고 있어 다행이지 처음오면 찾기가 쉽지 않은 주택가였는데요. 주택가를 벗어나 능선을 따라 오르니 바로 전망이 멋지게 보이네요.
5분정도 공원을 지나 산을 오르니 바로 확 틔인 쉼터가 보입니다. 카마쿠라 중심지와 바다도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반대편으로는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등도 보였답니다.
조금 휴식과 함께 카메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뒤 다시 다음 목표를 향해 이동해봅니다.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오니 다시 주택가와 마주쳐 일반 도로를 따라 이동해 봅니다.
작고 운치있는 카페도 있는 거리입니다.
카페 한켠에는 누구나 책을 읽고 가져갈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설치되어 있네요.
어릴때 재미있게 본 만화영화 톰소여의 모험이라는 책도 원서로 있네요. 우연히 옛추억까지...
다시 주택지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다시 하이킹 코스로 들어섰는데요. 신록이 점점 깊어가는 느낌입니다.
작고촘촘한 대나무들이 우거진 산길을 걷다보니 금새 오늘의 점심 휴식처이자 전망좋은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마음까지 확 트이네요.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도 보인다고 하네요.
오늘은 구름이 있어 후지산이 보이지는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망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전망이 참 좋습니다.
전망대를 지나 덴엔 전망대로 이동해 봅니다.
다른 식생과 함께 신기한 풍화작용을 받은 기암괴석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사람들은 이렇게 뭔가를 남기려고 하는지?!
곤충과 함께 다양한 식물은 물론 지질학적으로 무언가가 있을법한 장소를 렌즈에 담아봅니다. 자연과학의 실제 체험이 가능할 정도로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이동을 하며 예상치 못한 장소가 바로 카마쿠라 컨트리클럽이라는 골프장이었습니다. 전통있는 골프장으로 올해 1월에 지인과 골프를 즐긴 기억이 나더군요. 워낙 오래된 골프장이라 시설은 낡았습니다만 도심에서 가끼운 인기있는 골프장이랍니다.
오늘의 카마쿠라 알프스 하이킹 코스도 종반이네요.
골프장 옆을 지나 5분정도 걸으니 덴엔 휴식처에 도착했습니다. 이것은 개인이 영업하는 휴식처이자 음식제공을 하는 곳이 있는데요. 재료가 떨어지면 바로 문을 닫는 매장으로 오늘은 약 14시정도에 영업종료를 알리는 모습을 우연히 볼 수 있었습니다. 계절음식인 죽순 오뎅이 인기라고 합니다.
하는수없이 목만 축인뒤 바로 다음 코스로 이동합니다.
사실 지금부터 소개할 하이킹 코스는 가을이면 산속에 펼쳐지는 단풍의 붉은 향연으로 아는 사람들만 아는 숨은 카마쿠라 단풍명소라고 합니다.
단풍나무라고 하기엔 엄청난 크기의 나무입니다. 이런 산속에 수백미터에 걸쳐서 단풍과 은행나무가 물든 모습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네요.
조금더 산길을 따라 내려가니 작은 냇물이 뿜어내는 습기를 머금은 이끼와 습지 식물이 어우러져 지금까지의 하이킹 모습과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었답니다.
자연을 만끽한 오늘의 하이킹 코스의 종점은 유명한 쯔루오까 하치만구에서 기념촬영과 기원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렇게 약5시간 정도 하이킹하고 나서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카마쿠라 하면 빠뜨릴 수 없는게 나마시라스덮밥이지요.
카마쿠라한정 에일막주와 함께 시라스 3색 덮밥으로 알찬 카마쿠라 하이킹 당일치기 여행의 대미를 장식해봅니다. 여러분도 시간이 되시면 도심에서 떨어진 카마쿠라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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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요. 5시간 하이킹!! 즐거운 시간 보내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tradingideas님도 신록의 계절 행복하세요
다음 일본 여행지는 이곳으로 정해야 겠는데요. 한적하니 아주 좋은 곳 같습니다. 좋은 곳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