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번역에 대한 경험 - Experience with Google Translate
과거 구글 번역에 대한 경험
구글 번역기를 꽤 오래전부터 알았다. 본격적으로 번역을 크게 필요로 한 것은 UNIST에 입학하고 나서부터였다. 2010년 1학년 때 일반물리실험, 일반화학실험과 같은 과목의 report를 작성을 할 필요가 있었다. 학교 특성상 영어로 report를 제출하라고 요구받았다. 실제로 이렇게...
나는 가능한 쉬운 방법으로 레포트를 작성해보고 싶었으나, 구글 번역은 도저히 쓸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차라리 내가 그냥 다 작성하는 편이 훨씬 편하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이 과정은 정말 시간을 많이 요구하는 과정이었다. 그랬기에 실험과목에서 이 레포트 작성이 가장 나를 귀찮게 하는 과제였다. 2010년 당시 번역기가 어느 수준이었는지 찾아보았다.
Ex)옛날에 백조 한마리가 있었다.
올바른 번역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swan.
과거의 구글 번역 Once upon a time there was 100000000000001.
Ref)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1268
이후 2013~2014년도 즈음에도 가끔씩 구글이 잘 번역해주는 부분이 있기를 바라며 가끔씩 구글 번역을 사용해 보았으나 여전히 쓰기에는 불편함이 많았다.
이 당시에는 구글 번역 효과를 높이고 싶으면 '영어->한국어'가 아니라 '영어->일본어->한국어'로 번역을 하라는 조언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쓰기 좋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하였다. 그렇게 나는 구글 번역을 잘 활용하지 않게 되었다.
최근의 구글 번역에 대한 경험
최근에 구글 번역이 좋아졌다는 소리가 종종 들렸다. 실제로 구글은 2016년 11월 딥러닝, 신경망 등의 기술을 번역에 도입했다. 나는 어제 미래와 관련된 글을 steemit에 posting하고자 하였다. 구글 번역이 좋아졌다기에 나는 한글로 작성한 뒤 구글 번역을 이용해 약간의 도움을 받으며 영어로 글을 완성하고자 생각했다.
첫 문단을 번역 하자마자 놀랐다. 구글 번역 진짜 대박이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나는 영작이 1시간은 넘게 걸릴 줄 알았는데 20분만에 영어로 다 바꾸었다.
- 거의 완벽!
구글 번역으로는 약간의 도움만 받으려는 생각이었는데, 번역은 구글이 다 하고 오히려 내가 약간 어색하게 번역된 부분을 찾아 글의 완성의 도움을 주는 꼴이 되어버렸다. 번역에서 내가 의도하고자 한 대로 해석을 해낸 부분이 대부분이었으며, 심지어는 나보다도 영작을 잘하는 부분이 있었다. 번역 품질은 개인적으로 90~95% 정확도 수준으로 느껴졌다. 나는 개인이 사용할 수준의 번역을 달성하려면 2020년은 되어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벌써부터 쓰기에 충분한 번역기를 사용하게 될지는 상상하지 못했다. 덕분에 나는 영어를 통한 글 작성의 생산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구글 덕분이다.
구글 번역 발전 그리고 능력 향상에 대한 통찰
구글 번역이 정말 좋아져서 편하다. 세상 좋아졌다. 이런 느낌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기 시작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영어 능력이 향상되었다.
기계(구글을 이용가능한 스마트폰, PC 등)가 나를 더 똑똑하게 만든 것이다. 나의 영어 해석 능력 혹은 영어 작문 능력이 최근 갑자기 증가한 것이나 다름 없다. 즉 나는 이제 이 구글이라는 기계 지능이 통합되면서 더 똑똑한 인간이 되었다고 주장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오늘날은 24시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미래학자인 ray kurzweil은 수십 년 후면 기계 지능의 결합으로 인간 지능이 극적으로 확장하게 되어 인간의 능력이 극적인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내가 볼 때 그러한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었다. 지금은 아주 자그마한 부분이긴 할지도 모른다. 벌써 이런 수준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까운 미래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 가능하다.
나는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지능이 향상되었다.
나는 악기 연주 연습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악기 연주 능력이 향상되었다.
나의 올해 방학 계획 중에는 TOEIC 시험을 치는 것이 있다.
시험 공부가 하기 싫어지는 날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똑똑한 바보들이 세상에 많지 않았으면.
토익시험 어케됨?
저도 글을 쓸 때 영어번역이 필요하면 구글 번역기를 쓴답니다 ㅎㅎㅎ
예전에 비해서 많이 괜찮아졌더군요, 몇 가지 단어나 문법만 조금 고치면 되는 수준까지 와서 깜작 놀랐습니다.
구글 번역이 이전엔 백조를 숫자 백조로 표현했다는 것에서 놀랐습니다.
정말 구글 번역의 발전이 눈부십니다.
그만큼 스팀에도 자동 번역기가 탑제될 것을 기대해봅니다. 거의 AI 수준으로 말이죠 ㅎㅎ
최근에 기사 하나 번역했는데 정말 놀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