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동성공급과 EU의 시장안정책
美정부는 재정지출과 유동성공급 대책 등을 강화한다. 한편 유럽연합(EU)당국이 시장안정을 위해 유로 존 구제기금 이용 등을 협의한다. 유럽주요국이 자금경색 완화 및 기업지원 방안 등을 발표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강화되는 美재정지출과 유동성공급 대책
트럼프 美대통령과 美므누친 재무장관은 확산하는 감염증 대응을 위해 달러기준 조단위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한다. 美재무부는 국민에 2,500억 달러(300조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세금납부 연기 등의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환
율안정 기금으로 100억 달러의 신용보증을 제공한다. 이는 美연준이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매입기간은 1년이다. 美재무부는 감염증 확산의 위험(Risk)에도 원활한 금융시장 거래 및 운영지속이 목표라면서 거래시간 단축
은 가능하다고 부연(敷衍)한다. 경기부양책에는 급여세의 감세 이외에 500억 달러 규모의 항공업계 지원책이 포함된다. 한편 美연방준비제도(FED)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시행한 기업어음(CP) 시장의 유동성공급 프로그램을 다시 도입한다. 상원에서도 하원을 통과한 코로나 대응 정부예산안을 통과시킨다.
필요한 달러화 통화스와프 체결의 확대
올해 1월 21일 이후 신흥국에서 6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된다. 코로나 여파로 달러자금 조달여건이 점차 악화됨에 따라 美연준은 위기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국 뿐 아니라 신흥국까지 단기간 달러화 공급이 가능한 달러화 통화
스와프 체결을 더욱 확대될 필요가 존재한다. 전 세계적으로 달러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은 신흥국 경제의 안정을 유도하고 이들 국가의 미국산 제품의 수요를 유지시키는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美투자자가 신흥국에 투자한
자산의 가치보호에도 유용하다. 참고로 전월대비 기준 2020년 2월의 美소매매출는−0.5%이며 이는 전월(0.6%)과 예상치(0.2%)보다 낮다. 한편 2월 美산업생산는 −0.1%이며 이는 전월(−0.5%)보다 높지만 예상치(0.4%)보다 낮다.
EU성장률 하향 전망과 금융시장 안정책
유럽연합(EU)는 신종 코로나19의 확산 영향으로 ECB(유럽중앙은행)가 성장률 전망치를 내림에 따라 경기하강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는 인식을 표명한다. 이에 유럽연합은 4,100억 유로(533조원)의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활
용하여 차입비용을 내리는 동시에 역내 금융시스템 안정이 어려울 경우에는 ECB의 대규모 국채매입 경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수개월 이상의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으로 성장률이 매월 2.1% 떨
어진다는 가정을 전제로 ECB측은 인력이동 억제를 지속할 경우 역내 경제가 5% 축소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이럼에 따라 역내 국가의 공조(共助)행동 중요성을 부각(浮刻)한다. 참고로 전년 동월대비 기준 유로 존 올해 2월 소비자물가는 1.2%이며 이는 직전 1월(1.4%)보다 낮고 예상치(1.2%)와는 부합한다.
유럽기업의 자금경색 완화 및 지원방안
ECB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신용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은행권에 1,090억 유로(141조원)의 자금공급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평균 예금금리(고정)인 −0.5%를 적용한다. 프랑스(佛)는 대부분 법인세와 급여지급 연기 관련 기업지원 조치로 450억 유로(58조원) 규모의 도입과 기업지원 관련 3천
억 유로(390조원)의 대출보증을 공표한다. 감염증 여파에 적극 대응하는 나라로 평가받는 스페인정부는 2천억 유로(260조원)의 지원책을 발표한다. 이는 1천억 유로(130조원)에 해당하는 정부의 신용보증 이외에 기업에 제공하는 무
제한 유동성공급 등이 포함된다. 英정부도 3,300억 파운드(555조원)의 대출보증 등 기업지원 대책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Bank of England이 4,350억 파운드(730조원) 규모의 국채매입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한다. 참고로 2020년 3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49.5이며 이는 전월(8.7)과 예상치(−26.4)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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