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를 제대로 읽어봅시다. 월스트릿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잖아요.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요즘 참 여기저기 사이트들을 들어가서 글을 읽다보면, 재미있는 상상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물론 제가 예전에도 음모론이라는 것을 재미있어한다라고 말씀드리긴 했었습니다만, 제가 그렇다고 음모론을 믿는 사람은 아닙니다. 근거가 있다고 해도, 뭔가 어설픈 것을 좀 꺼리는 편이라서요.
그러다보니, 뉴스에 집착하고, 여러가지 뉴스에서 얻은 정보를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얻은 정보가 항상 옳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그림은 그려질 수 있으니까요.
볼까요?
2017년은 어떤 해였을까요? 사실 2017년이라는 해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있데...라는 인식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사람들이 그런 것이 있다는 것과, 참여해볼까...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 시기죠. 또한 2017년은 ICO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위해 사업을 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펀딩방법을 제공했던 시기이죠.
반면,
2018년은 어떤 해였고, 해인가요?
인식을 넘어섰죠. 이제 주요 대중매체에서 암호화폐라는 부분을 따로 다루는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한마디로, 전파되어가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투자산업분야에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해입니다. 투자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것을 어떻게 산업에 끌어들일지, 또는 배척할지를 이야기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또한, 이제 기존 금융기관이나 기술분야산업에서 블럭체인을 적용하려고 노력했던 시기이죠. 은행들이 관심을 보이고, 기존의 기술회사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이를 이용한 사업을 구상하고 개발하고 발전하고...그런 시기가 2018년인것 같습니다.
단지...이 시기에 한가지 빠진 것은 바로 기존산업이 암호화폐를 구현해내는 것입니다. 대신, 암호화폐산업에 관련된 곳에서 Stable Coin을 출시하는 일들이 많았죠. 이 Stable Coin의 등장은 당장은 우리가 투자한 것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보면, 이것은 기존의 금융업체와의 결합이 시작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완전한 결합은 아닙니다. 서로 손가락 하나씩 맞대고 있는 정도이죠.
그럼, 구체적으로 투자기관/금융기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그냥 멀리 떨어져서 올해 한해동안 이런 일이 있었지...가 아니라, 실제 월스트릿에서 구르고 뛰고 땀흘리는 애들은 암호화폐와 블럭체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한두마디로 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대상이라고 보고 싶지만, 아직은 쫌...안전하지 않다. 좀 더 안전한 길을 다오..."
사실, 월스트릿이 암호화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암호화폐에 대한 내부문건입니다. 여러곳에서 내부문건이 돌았지만, 가장 최근에 발행된 내부문건은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입니다.
이미, 여기저기에서 모건 스탠리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정확히 그리고 자세하게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긴 글을 다 읽기도 그렇고...그만큼 열정이 넘치는 저도 아니고 ㅠㅠ...좀 괜찮은 기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죠.
오늘 코인텔레그래프에서 올라온 글입니다. 모건스탠리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이게 좀 긴 글이에요. Morgan Stanley Report Shows Strong Institutional Investment for Bitcoin 라는 글이죠. 이 글을 전부 번역하는 것도 사실 별로 소득이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최소한 우리가 신문을 통해서 본 글보다는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 이 기사를 읽어봐야 하냐구요? 월스트릿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모건 스탠리의 의견이 아니고, 이들이 생각하는 방향이 어느 쪽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지난 10월 31일에 발표한 모건 스탠리의 비트코인에 대한 최신 보고서인 "Update : Bitcoin, Cryptocurrencies and Blockchain"에서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새로운 기관투자종목을 구성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은 보고서의 일부일 뿐입니다. 즉, 듣기 좋은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이죠. 실제 이 보고서에 어떤 이야기가 나오다가 저런 글귀가 나왔는지는 직접 읽어본 사람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일단, 모건 스탠리는 지난해 2017의 비트코인에 대한 견해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 2018년의 보고서는 훨씬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이 어떻게 진화하였는지, 스테이블코인의 등장, 중앙은행과 규제기관의 반응 등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트코인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나온 것은 아닙니다. 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죠.
일단, 이 보고서는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사실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하고 싶어하는 애들은 아닙니다. 단지 선물계약에 엮인 비트코인 스왑이라는 것을 제공하고 싶어할 뿐입니다. (정확히 이게 뭘 어떤 식으로 거래하겠다는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즉, 일단 손을 대지 않고 옆에서 떨어지는 콩가루를 갖고 먼저 사업을 시작할 구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이미 비트코인 스왑 거래를 제공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다고 합니다. 단지, 기관투자자들의 요구을 확인하고, 내부에서 어떻게 결정할지를 남겨둔 상태라고 하죠. 모든 것이 안정이 되면 그때 들어올까...생각해본다...뭐 이런 태도입니다.
모건 스탠리나 골드만 삭스나 뭐 그놈이 그놈이긴 하지만, 그래도 반보정도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네요.
모건 스탠리는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주식거래보다 15배 정도 빠른 속도로 움직이지만 나스닥과 비슷한 것...이라고 설명한다고 하는군요. 또한, 금융시장이 앞으로 암호화폐의 사용쪽으로 점점 기울어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과 시중은행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건 스탠리가 초점을 맞춘 것은 비트코인 자체가 아닌 'Stable Coin'이라고 합니다.
왜죠? 현재 암호화폐시장의 가격은 비트코인으로 결정됩니다. 아직 그 가치는 달러와 비트코인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하게 되면, 이제 그 방향이 달러/비트코인이 아닌 스테이블 코인대 암호화폐로 될 것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자... 암호화폐의 거래를 법정화폐와 비교하게 되면, 2013년까지는 달러가 가장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가장 많이 이용된 통화는 중국의 위완화였죠. 그런데 2016년부터 2017년에 들어서면서 일본의 옌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동시에 우리나라의 원화가 또한 많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유로도 많이 참여하게 되죠. 그런데...2018년에 들어서면서 가장 많이 이용된 것은??? USDT였습니다. Tether요.
테더를 콕찝어서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닌가...생각할 수 있습니다. 말대로 Stable Coin은 변동성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려는 암호화폐이잖아요.
그래서, 암호화폐만을 두고 비교해 보았을 때 기존에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었었는데, 이제는 Stable Coin의 도입으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거래량이 많이 Stable Coin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현재 하락시장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비트코인의 가격하락을 도왔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어떤 일정 가격에 도달했을 때, 그 가격을 대비하여 암호화폐가격이 계속 활발하게 거래가 되었다면, 비트코인가격이 지금과 같이 2만불에서 6천불까지 하락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가격하락을 보면서 대피했죠. 특히 Tether와 같은 Stable Coin으로 대피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떨어지는 비트코인을 막아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하지만,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홀딩하는 것도 한계가 있죠. 어느 수준이 되자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하여 다시 비트코인에 자금을 집어 넣어서 그 수준을 유지하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따라서, 비트코인의 가격하락의 한계를 만들어 준 애들이 사실 스테이블 코인이면서 동시에 떨어지는 것을 그냥 놔둔 것도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알트코인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블 코인으로 알트코인을 거래한 것도 비트코인의 가격하락에 일조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비트코인의 역할이 한가지 줄어들게 된 것이죠. 역할이 줄어들면 그만큼의 가치 또한 하락합니다. 그래서, 이 보고서는 스테이블 코인이 비트코인이 하락시장이 되도록하는데 일조했다...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제가 잘못판단한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언제든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런데,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하락과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은 결과는 사실,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해 주지 않아서 원활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더 높은 수수료를 받으려한다는 것도 문제이고, 비트코인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달러가치로 평가되는 것으로 자산을 받기를 원한다는 점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긍정적인 역할, 즉, 낮은 거래비용이라는 좋은 점이 있긴 하지만, 높은 환금성, 규제에 순응하는 구조, 안정적인 기업에서 발행한 스테이블만이 널리 보급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4개의 스테이블 코인을 언급합니다. Tether, Gemini Dollar, Centre의 USDC, DGX (Digix Gold Coin)입니다. 그렇다고, 이 4개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 평가하지는 않아요. 그냥 소개만 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그냥 휙 넘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DGX를 언급한 것은 좀 놀랍죠? 금에 고정된 암호화폐잖아요. 이 코인은 앞으로 오를 것이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안정된 코인으로 자리를 확실히 잡을 것이다...라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매체들이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를 이야기 할 때, 이 부분을 꼭 이야기하더군요. “Rapidly morphing thesis”라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는 설명해 주는 곳이 없더군요. 비트코인이 급속도로 변신하는 이론...? 급속도로 변신하는 논문? 아마도 "급속한 변신이론"이라는 것이 맞는 말 같습니다.
그런데, 뭔 말이래요....?
이런 뜻입니다. 비트코인이 등장해서 지금까지 어떠한 역할을 해왔고, 어떠한 모습을 보여왔나를 추적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디지털 현금으로 역할을 했다고 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새로운 펀딩 매커니즘으로 작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가치를 보관하는 역할을 하였다..라고 평가하더니, 최근에는 새로운 기관투자종목으로 변화하였다는 말입니다.
좀더 깊게 이야기해보죠.
비트코인은 지난 10년동안 이런 역할/기여를 해왔다...라고 보고서는 말합니다.
-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비트코인은 추적이 불가능한 디지털 현금으로의 역할
- 2010년부터 2017년까지는 현행 금융시스템의 폐해에 대한 해독제로 역할
- 2010년부터 2017년까지는 지불수단을 변경하는 역할
- 2015년에서 2018년까지는 새로운 사업펀딩을 위한 역할
- 2017년에서 2018년의 비트코인은 가치저장수단으로 역할
- 2018년 봄과 여름동안 비트코인의 역할은 통화가치의 하락으로 부터 피난처로 역할,
- 2017년부터 현재는 새로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종목으로 역할
이게 비트코인의 모습이 변한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빠르게 그 모습을 변경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이 “Rapidly morphing thesis”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종목...? 기관투자자들이 들어왔다는 말인가요? 사실, 들어오긴 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요. 월스트릿 여기저기에는 비트코인 펀드가 있기는 해요. 그게 직접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펀드라 우리가 잘 알지 못할 뿐이죠. 이 비트코인펀드에 투자한 애들의 48%가 헤지펀드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48%가 밴처 캐피탈에서 왔구요, 3%가 일반인들로 부터 온 자금이라고 합니다.
암호화폐펀드는 이미 70억달러가 넘은 상태입니다. 이 암호화폐 펀드를 운영하는 애들의 50%는 미국에 있고, 두번째가 중국과 홍콩에서 9%의 업체가 운영을 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6%정도의 업체가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면에서 보았을 때, 새로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종목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또한, Bain capital이라는 회사가 $1천5백만 달러의 돈을 암호화폐관련사업에 투자한 것, 골드만삭스와 갤럭시 디지털이 BitGo에 투자한 것, 코인베이스의 가치, 피델리티, 나스닥 등등의 투자들, 윈클레보스 형제들의 Gemini Trust 등등을 놓고 보았을 때도 암호화폐는 새로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종목이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보고서는 긍정적인 면만을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아직 확실한 규제환경이 조성되지 않아서 여전히 투자를 꺼리고 있는 분위기이다...라는 언급을 하죠. 낙관적인 면도 있지만, 불안한 점도 많다는 말도 합니다. 또한, 암호화폐에 투자를 한다고 해도 보관솔루션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요. 우리나라의 선물발행증서를 암호화폐로 대체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인도의 디지털 루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뭐 그다지 신통방통한 이야기는 아니니까 패스...
그리고...
이 보고서에는 규제당국의 의견도 나온다고 합니다. 아직 규제당국은, 어떻게 안전하게 거래하도록 할 것인지, 이를 어떻게 합법적으로 처리할지, 암호화폐를 어떻게 분류할지에 대해 기준을 정하려는 중이고 어떤 적절한 규제 프래임워크에 맞추어야 할지도 고민중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쭉쭉 그 내용을 보면, 암호화폐가 금융에 구체적인 부분이 될 잠재력이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 블럭체인의 혜택과 기업들의 활용에 대한 이야기, 블럭체인을 이용한 거래의 장점/효율성, 그리고 은행의 블럭체인이용사례등을 나열합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를 보면, 모건 스탠리의 태도는 지난날의 태도와는 바뀌어 있다고 합니다. 상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보인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여전히 유보상태입니다.
몇가지 이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첫번째가 전력사용량입니다. 물론, 아직도 여러곳에서 비트코인의 전력사용에 대해서 우려하는 말이 나옵니다. 또한 그에 반대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그런데, 왜 금융회사에 해당하는 모건 스탠리가 전력에 대해서 걱정을 할까요? 이건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다른 애들도 아니고, 그냥 투자만 하면 끝날 애들이 전력사용에 걱정을 하냐는 것이죠.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보고서를 직접 읽은 것이 아니라서 뭐라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이런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자신들이 직접 마이닝까지 생각하고 있나? 자신들이 직접 블럭체인과 암호화폐를 운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들을 생각하고 있나? 전력사용과다를 이유로 마이닝을 차단했을 때 발생할 사태를 우려하고 있나...? 아니면, 그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나? 별 상상을 다 하게 됩니다만....
왜 이들이 이것을 단점으로 지적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계속 넘어가봅시다.
그런데 재미있는 부분이 나옵니다.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는 AI와 블럭체인을 "원수"라고 말하고 있어요. “mortal enemies”라는 표현을 쓰고 있죠. 그런데...왜...라는 부분은 없습니다.
AI와 블럭체인이 서로 원수라는 말인가요? 그건 아닌것 같죠?
그렇다면, AI와 블럭체인이 어떤 대상에 대한 철천지 원수가 될 것이라는 말 같은데...
제 생각에는 전통적인 금융기관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AI의 역할은 많은 사람들이 더이상 월스트릿에서 일하지 못하도록 만들 것이고, 블럭체인은 중간에서 이윤을 챙기던 사람들을 모두 쫒아낼 가능성이 있는 기술입니다. 그렇게 보았을 때, AI와 블럭체인은 서로간이 원수가 아니라 기존의 금융산업에 대해 그렇게 보일 수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여간....
글이 좀 길어요. 그래서 모든 면을 구석구석 해석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럴 시간도 없고...그런데, 최소한 신문지나 미디어상에서 구석에 조금 또는 앞뒤 짤라먹은 이야기 정도의 수준으로 알려준 것보다는 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의 금융기관/투자기관이 블럭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 시선을 느낄 수 있었던 보고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매번 유익한 생각을 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보클로 응원하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 시간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방문할께요 :)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설명이 잘 되어있어 읽기 편했습니다~
보클하고 갈게요~
고맙습니다. 답방갑니당~
잘 읽었습니다. 어쨋든 준비 땅 하면 기관자금이 유입될 인프라는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듯 합니다. 그 시기가 빨리 왔으면 하구요.
한번에 훅~ 들어올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고, 차곡차곡 들어올 것 같아요. 기관투자자들의 FOMO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그건 좀...
고맙습니다.
디클릭과 보팅으로 응원드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답방갑니다잉~
2018년 이후 기관투자자의 투자 종목으로 편성된다는 것이 비트코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네요.. 비트코인과 블럭체인의 탄생 배경은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인데 사람들은 거기서 다른 가능성을 보기 시작했고 앞으로 비트코인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가 결정되겠군요.. 개인적으로는 법정화폐와 가치가 페깅되는 스테이블 코인의 상용화와는 별개로 절대 가치의 기준이 될만한 기축 코인은 남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게 꼭 비트코인이었으면 합니다. 기존 경제 시스템의 거품이 터졌을 때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피난처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요..쓰다보니 혼자 잡설이네요 ㅎㅎ
기관투자자들이 이제 좀 기회가 있어보인다 생각하고 투자를 하기 시작했지만, 사실상, 암호화폐시장에 직접 투자한 것은 아닙니다. 이런 말이 있어요. 미국의 '황금광시대'라는 시절이 있었죠. 당시 완전 무법천지의 금광을 찾아 사람들이 떠나면서 몇몇은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대부분은 망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돈을 번 업자들이 있어요. 다름 아닌 '삽과 곡괭이'를 판매한 업자들이죠. 그래서 'shovel and pick'이라는 투자방법이 있어요. 실제 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간접투자를 하는 것이죠. 현재 미국의 금융권들은 다들 shovel and pick이라는 투자방법에 먼저 손을 대고 있습니다. 그만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죠. 그래서 지갑을 운영하는 애들, 암호화폐펀드를 운영하는 애들, 선물거래와 연동된 투자를 하려는 애들, 이런 애들이 대부분이고, Bakkt같은 애들이나 피델리티, AD 아메리트레이드 같이 직접 암호화폐에 손을 대려는 애들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이런 것을 봤을 때, 기관투자자들이 주변상품들부터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종목(investment class)'로 암호화폐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라고 판단한 것이죠. 이때 'class'에는 암호화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프라에 해당하는 산업도 포함됩니당...
그리고 의견 감사해요 :)
똑똑한 애들은 앞으로 금광에 뛰어들 사람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삽과 곡괭이를 만들기 시작했고 아직 삽과 곡괭이가 완성되기도 전이라는 점이 또 행복회로를 자극하네요 .... 햐아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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